영화/영화이야기

명량이 천만관객 넘은 이유

나이아스 2016. 8. 27. 20:35

명량 ROARING CURRENTS , 2014

액션, 드라마 한국 128분  2014.07.30 개봉 [국내] 15세 관람가

감독 : 김한민 / 출연 : 최민식(이순신), 류승룡(구루지마), 조진웅(와키자카),진구(임준영), 이정현(에이바), 권율(권세인), 노민우(하루), 김명곤(도도)





때는 2014년 

이번해 폭염처럼 

그날도 그 해 최고로 더운날씨를 기록했다 

뉴스에서는 최고의 열대야라고 했다


올해도 겪어서 알겠지만 

그 폭염에 사람들은 더위에 이기지 못하고

다들 집 밖으로 뛰쳐나왔다


나도 더위에 못이겨 집에서 뛰쳐나와 영화관으로 향했다.

평소에도 영화관을 자주 가는 편이었지만 

그 날은 꼭 가고싶었다. 집에 있기 싫었다.


당시 자주가던 영화관은 아파트단지와도 멀고, 주택단지랑도 멀고,

주위에 흥행한 상가단지도 없고.. 도시 자체가 사람이 없었다

당연히 영화관도 사람이 항상 적었다.

평일엔 많아야 5명

주말엔 5~10명 

아주 널널하게 영화관이 내것마냥 영화를 볼 수 있었다.


그런데 그 날은 달랐다.

엘리베이터 부터 만원이었다.

이런적은 처음이었다. 아마 다른층에 행사가 있는가 보다 했다.

그런데 영화관에 도착하니 이상하게 사람이 많다.

아니 그리고 매진이다..

이럴수가.. 사람이라고 너무 없어 망하는거 아닌가 걱정이 될 정도였던 영화관이 

매진이라니... 

한 관이 아니라 대부분 매진. 그리고 남은 차수들도 대부분 매진되기 직전

그 영화가 바로 '명랑'이었다.


더워서 무작정 밖으로 나와 뭐 볼까 하다가 

'명량'포스터에 파도가 휘몰아치는걸 보고는 

시원한 기분이라도 느끼고 싶어 '명랑'을 택했는데.

사람들 생각하는게 다 비슷하구나..


사실 역사에 관심없고 애국심으로 돈벌이하려는 상업영화같은 첫 이미지가 있어 

명량은 절대 안보려고 했던 영화인데

더위에 못이겨 명량을 택하게 되었다.


영화는 생각보다 괜찮았다. 영화보면서 빨리 명량해전해서 파도가 몰아치는 장면만 기다리긴 했지만.. 

나름 괜찮았다.


'명량'이라는 영화는 최민식이라는 명품 배우 및 연기력 받쳐주는 배우들,

이순신장군이라는 국민 위인, 화려하고 커다란 스케일만으로도

많은 관객을 확보할 수 있었겠지만

천만까지 갈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 '무더위' 때문이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