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아씨가 사모하는 사람에게 시를 써서 보내는 듯한 노래가 있습니다.
2005년에 나온 박혜경-서신 이란 노래죠.
가사 내용을 봤을 때 제목 '서신'은 백과사전 뜻 그대로 편지,안부,소식을 뜻하는거 같습니다.
현악기의 풍부함과 몽환적인 곡 분위기에 시같은 가사가 신비로움을 자아냅니다.
사실 이 노래가 아름다움에 비해 별로 알려지지 못한거 같은데요
사람들이 많이 알았으면 합니다.
한가지 더, 서신이 있는 5집앨범의 자켓에 대해 얘기하고 싶습니다
전 이 자켓을 처음 봤을 때 좀 무섭다고 생각했는데요
찾아보니 유명한 사진작가 얀 샤우덱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포르노 그래퍼 라는 필명을 가진 얀 샤우덱 작가는 에로티시즘을 기반한 작품을 하는거 같습니다.
박혜경이 직접 이 얀 샤우덱 작가에게 연락하여 이 촬영을 제안했다고 하는데요
이 5집 자켓에 대한 설명을 보면
그의 얀 사우덱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재킷 사진은 신화를 보는 듯한
신비감과 우울한 느낌, 발랄한 느낌을 동시에 살린 몽환적인 이미지들로
그의 작품 세계를 여지없이 표현했다.
(http://entertain.naver.com/read?oid=005&aid=0000928225)
라고 되어 있습니다.
유명한작가가 찍은 의미가 있는 예술작품 이겠지만
저는 타이틀곡 과는 어울리지 않는거 같다고 생각됩니다.
박혜경-서신
달 빛이 유난히도 고와
내 님이 보낸 마음 아닐까
까치발로 달빛 품에 안으니
다정한 숨결이 들리네요
별들이 너무나 가까워
내 님이 주는 선물 아닐까
한 걸음에 별들에게 닿으니
따뜻한 입맞춤을 주네요
어여쁜 꽃잎결에
내 손길 담아 보내면
느낄수 있을까요
내가 하는 표현인 걸
불어오는 바람이
먼저 말을 건네면
귀 기울여 주세요
수줍은 고백 아하
달빛이 유난히도 고와
내 님이 보낸 마음 같아서
까치발로 달빛 품에 안으면
다정한 숨결이 들리네요
별들이 너무나 가까워
내 님이 주는 선물 같아서
한 걸음에 별들에게 닿으면
따뜻한 입맞춤을 주네요
애뜻한 그대품을 받아요
아 아 그대 때문에
아 아 사랑 때문에
세상은 아름다운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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