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면 진혼곡인 부활-희야

'희야'가 사실 진혼곡이었다는거 알고 계세요?

부활의 데뷔곡인 '희야'

부활의 곡들은 대부분 김태원이 작사, 작곡 하지만 유일하게 다른 사람이 만든 곡인데요

이승철이 부활에서 노래부를 때 부른곡이고, 이승철 콘서트에도 많이 부르기 때문에

이승철 곡으로 알고계신 분들이 많은데

'희야'는 부활곡 입니다.

그런데 이 '희야'가 사실 진혼곡이라거 알고 계셨나요?

저는 사실 '희야'를 들었을 때 가사내용이 잘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진혼곡이라고 하니 이제야 이해가 가더라고요 

'희야'의 작곡, 작사한 양홍섭이 이름에 '희'자가 들어간 여인에게 바치는 진혼곡이라고 합니다.

제가 진혼곡이라는 이 '희야'를 한번 분석해 봤습니다.

 

부활-희야

희야 날 좀 바라봐 너는 나를 좋아했잖아

너는 비록 싫다고 말해도 나는 너의 마음 알아

사랑한다 말하고 떠나면 나의 마음 아파할까봐

뒤돌아 울며 싫다고 말하는 너의 모습 너무나 슬퍼

└'희야'는 여인을 부르는 이름이고 

   그 여인은 생명이 다해가는 상황입니다.

   자신이 생이 다해간다는걸 알고 있는 여인은 좋아한다고 말하면

   화자가 더 마음 아플까봐 좋아하지만 일부러 싫다고 말하죠

   그렇지만 화자는 '너의 마음 알아' 라고 합니다.

   서로 좋아하는 사이인거 같네요 

하얀 얼굴에 젖은 식어가는 너의 모습이

밤마다 꿈속에 남아 아직도 널 그리네

└하얀 얼굴에 젖은 식어가는< 이 가사가 생이 다해가는 모습을 표현한거 였네요 

   꿈속에 남아 아직도 널 그리네<이 부분에서 이미 여인은 이 세상에 없는 사람이며

   꿈속에서만 볼 수 있는 여인을 그리워하는 마음에 

   이 가사를 쓴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희야 날 좀 바라봐 너는 나를 좋아했잖아

너는 비록 싫다고 말해도 나는 너의 마음 알아

사랑한다 말하고 떠나면 나의 마음 아파할까봐

빗속을 울며 말없이 떠나던 너의 모습 너무나 슬퍼

하얀 얼굴에 젖은 식어가는 너의 모습이

밤마다 꿈속에 남아 아직도 널 그리네

희야 날 좀 바라봐 오 희야 오 날좀봐

오 희야 희야 오 희야 날좀 바라봐 오 희야

└생이 다해가는 '희야'라는 여인을 

   마지막 순간까지 애타게 부르는 모습입니다. 

   알고보니 매우 슬픈곡이네요 

나의 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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