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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치지않아’ 후기

별점 : ★ ★ ★ ★ ☆ ☆ ☆ ☆ ☆ ☆ 시사회로 본 ‘해치지않아’ 본 그대로의 솔직후기대략 예고나 포스터 보면 알겠지만 동물이 없는 동물원에 사람이 동물탈 쓰고 동물흉내 내는 영화다. 동물원 운영 부실로 채무가 많아 값진 동물들은 다 가져가서 동물이 없다. 망해가는 동물원을 살려야만 수습 변호사인 태수(안재홍)에게 대기업 JH에 정식으로 자리가 생긴다. 그래서 기를 쓰고 동물탈 쓰고 동물원 살린다는 이야기다. 현실에서는 말도 안되는 얘기다. 사람이 동물탈 쓴다고 누가 동물이라고 믿어주나? 가상 속에서나 가능한 이야기다. 그러면서 생기는 해프닝으로 잠깐잠깐 웃음 자아내기. 예상 가능한 그대로다 반전도 없고 그냥 예상 가능한 그런 얘기다. 머리 비우고 마음 비우고 보면 가볍게 몇번 웃을 수 있는 그런 ..

영화 ‘울지마 톤즈2 : 슈크란 바바’ 후기

별점 : ★ ★ ★ ★ ★ ★ ★ ★ ★ ☆ 울지마 톤즈 시리즈는 이태석 신부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제작은 KBS에서 했다. 그럼 KBS 특별 다큐멘터리로 TV방영해도 될텐데 왜 굳이 영화로까지 만들었을까?란 생각 뒤엔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태석 신부란 사람을 알아주고, 더 오래오래 간직되기 바라는 마음이 아닐까? 라고 생각해본다. ‘울지마 톤즈2 : 슈크란 바바’는 이태석 신부 선종 10주년을 기려 제작이 되었다. 나는 울지마 톤즈1을 보진 못했지만 반응이 좋았던걸로 기억해 시사회 응모하여 볼 수 있게 되었다. 1시리즈는 다큐멘터리 역대 흥행 5위라고 하니 정말 반응이 괜찮았던거 같다. 그리고 2까지 제작되었다는 것은 아직도 이태석 신부를 기리고 잊지 않기..

영화 ‘캣츠’ 본 후기 : 캣츠는 뮤지컬로 보는걸로

별점 : ★ ★ ★ ☆ ☆ ☆ ☆ ☆ ☆ ☆ 나는 뮤지컬로 캣츠를 보지 못했다. 언젠간 봐야지 하며 기회만 엿보다가 뮤지컬을 영화화 했다길레 보러갔다. 영화의 장점은 배경과 무대에 대한 제한이 없다는 것. cg와 화려한 무대세트들로 배경에 대한 퀄리티는 뮤지컬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퀄리티가 높았다. 의상, 춤, 노래, 연기 다 뮤지컬을 그대로 옮겨놓았다. 그런데 그게 문제였다. ‘캣츠’라는 작품 자체가 춤이 정말 멋졌다. 발레를 기반으로 안무를 짰고 소화하기 어려운 동작들이 끊임없이 반복되어 지루할 틈이 없다. 노래도 다 좋다. 물론 배우들 실력도 뛰어나다. 그런데 영화라는 것은 아무리 어려운 동작과 노래도 영상기술과 음향기술만 있으면 다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실제로 이 춤과 노래들을 본다면 정..

영화 ‘백두산’ 굳이 안봐도 될 상업영화

별점 : ★ ★ ★ ☆ ☆ ☆ ☆ ☆ ☆ ☆ 당신은 대한민국 재난영화 중에 웬만한 흥행작들을 보았는가? 그렇다면 이 ‘백두산’은 굳이 안봐도 될것이다. 왜냐하면 최근 대한민국 재난영화의 흥행작들을 짬뽕해놓은 영화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를 처음 보는데도 ‘어디서 많이 본 느낌인데...’처럼 익숙하고 뻔한 느낌이 들거다. 재난영화 중 백두산이 폭발해서 한반도 전체에 지진이나 전국민에게 위협이 된다는 주제이다. 백두산이 폭발할 때 마다 한반도 전체가 흔들리고 건물이 부서지는데 현실적으로 말이 안된다. 거기다 백두산의 압력을 낮춰 핵으로 내부 폭파를 통해 백두산의 폭발을 저지한다는 내용인데 이것도 뭔 개소린가 싶다. 급하게 재난영화 만드는데 주제도 급하게 정한거 같다. 그런데 이런 말도 안되는 주제에 많은 CG..

영화 ‘천문:하늘에 묻는다’ 실화에 애틋함이란 픽션을 더하다 (+영화해석)

별점 : ★ ★ ★ ★ ★ ★ ★ ★ ★ ☆ 영화 시작 전에 역사적 사실에 영감을 받았다는 문구가 나온다. 영화의 뼈대는 역사적 사실이나 거기에 붙여진 살집은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픽션이다. 그럼에도 기록된 사실은 그대로 조금도 포장없이 보려주려는거 같다. 사극 영화이다 보니 중간중간 웃음포인트를 주어 지루함을 깨려는 것은 없진 않지만 영화 자체는 진지하다. 가볍지 않다.세종대왕과 장영실. 누구나 다 아는 유명한 역사적 인물이다. 세종이 장영실을 아꼈다는 사실도 모두 알고있다. 다만 둘의 실제 성격이 어떤지 당시 무슨일이 있었는지, 둘의 관계과 왜 틀어졌는지 그리고 죽음들.. 몇백년전의 기록만으로는 자세히 알 수 없는 부분들이 많다. 이 영화는 그런 기록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상상력과 추측으로 픽션을 더..

인디영화 ‘호흡’ 의외로 스릴있게 본 후기

처음에는 정주(윤지혜)의 삶을 먼저 보여준다. 납치, 그리고 아이가 없다는 주제를 던져주며 정주(윤지혜)가 납치 피해자인가 처럼 보이지만 알고보면 정주(윤지혜)는 12년 전 납치 가해자이다. 그리고 자신이 일하던 직장에 새로 들어온 신입으로 자신이 12년 전 납치했던 아이 이민구(김대건)를 만나게 된다. 평생의 죄책감 때뭄에 교회에서 회계하며 살아온 정주(윤지혜)는 숨이 턱턱 막히며 이민구(김대건)로 부터 숨기 급급하다. 특히 배우 윤지혜는 평범한 사람이 범죄를 저지른 후에 어떤 심리를 가지고 살아가는지를 잘 연기 해주었는데 인디영화를 보는 이유 중에 하나가 전문배우들의 걸리는거 없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고싶은 이유도 있다. 하지만 같은 직장 속에서 더 숨고 피하기만은 할 수 없는 노릇. 정주(윤지혜)는..

영화 ‘82년생 김지영’ 리뷰

​​ '82년생 김지영'은 여느 3~40대의 평범한 여자들의 모습을 대변한다. 어디에나 있는 80년대생의 한국 여자들이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지, 무슨 대우를 받으며 사는지 지금까지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았었다. 그저 누군가의 엄마, 결혼 안한다고 눈총받는 30대 여자였을 뿐.. 이 '82년생 김지영'은 특별할거 없는 지극히 평범한 그들의 모습을 담아냈을 뿐인데 많은 여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리고 지금이 80년대 여성들의 '한'을 여러사람들에게 펼쳐보일 수 있는 기회의 시기이다. 이건 영화이지만 스펙타클하고 과장된 내용이 아닌, 김지영의 인생을 그냥 그대로 보여준다. 꿈이 있지만 남들처럼 직장에 취업을 한다. 하지만 직장에서 승승장구하기란 현실의 장..

영화 ‘조커’의 출생의 비밀 그리고 리뷰&분석&해석

​조커 Joker 2019 / 미국 / 스릴러 / 2019.10.02 개봉 / 15세이상관람가 / 123분감독 : 토드 필립스출연 : 호아킨 피닉스, 로버트 드 니로, 재지 비츠, 프란시스 콘로이 스토리 : ★★★★★★★★★☆ 연기 : ★★★★★★★★★★ 연출 : ★★★★★★★★★☆ 영상 : ★★★★★★★★☆☆ 음악 : ★★★★★★★★★★ ​​​​ 조커의 탄생’ 이 영화는 조커의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씨앗 그 상태로 부터 조커가 탄생하기 까지의 과정이 그려진다. 처음의 조커는 가난하고 낡은 아파트지만 홀 어머니를 모시고 착실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청년이다. 그런 그가 어쩌다 조커가 되었는가? 조커가 되기 전의 아서는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평범하디 평범한 청년이다. 그는 코미디언이 꿈인 광대용역회사에서 행..

‘트루시크릿’ 리뷰

​ 사실 영화를 보기 전 예고만 보고는 비혼자인줄 알았는데 영화를 보니 아들이 둘이나 있는 돌싱녀였다. 그런데 그 사실이 영화줄거리에 더 충격적인 소재가 되었다. 예고편처럼 주인공 클레르는 남자친구 뤼도를 감시하려고 페이스북에 가입하는데, 뤼도와 같이사는 알렉스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알렉스는 운동전공에 외모도 훤칠하고 몸도 좋다. 그런 그와 매일 대화하며 점점 썸씽이 생기고있는 클라라는 20대 중반에 디자이너 계약직이다. 물론 클라라는 가상의 인물이고 페이스북에서만 존재하며 그 뒤의 실체는 50대의 중년여성이다. 매일 메시지를 주고받고 전화도하고 sns상에서 깊은 사랑에 빠지게 둘. 알렉스는 클라라를 직접 보고싶고 만나고싶어하지만 클라라는 계속 피하기만 하고 거짓말만 늘어간다. 주름많고 탄력없고 생기없..

The Cross(더 크로스)-Don't Cry(돈 크라이) 가사해석/분석

더 크로스의 명반으로 꼽히는, 지금을 구할 수도 없는 1집 Melody Quus 버릴게 없는 곡 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는 명반인데요 그 명곡들 중에서도 타이틀 곡인 'Don't Cry'는 대중적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을 뿐만 아니라 노래방에서 가수를 꿈꾸는 많은 이들이 많이 도전하기로 유명한 고난이도의 곡이죠 특히 이 곡을 부른 김혁건님의 사고로 다시는 원곡을 라이브로 들을 수 없는 곡이기도 하며, 발매이후 잠시 잊혀진듯 하더니 국카스텐의 보컬 하현우씨가 '복면가왕'에서 '우리동네 음악대장'가면을 쓰고 나와 이 곡을 선곡하여 다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전설이 되버린 Don't Cry의 가사를 한번 분석해보겠습니다. The Cross(더 크로스)-Don't Cry(돈 크라이) 그대의 눈물이 마를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