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이 오면.
화나가 2006년에 낸 음반에 수록된 곡이다.
2006년 당시 힙합은 정말 가난했다.
몇몇 오버그라운드 랩퍼 몇몇을 제외하고는
투잡을 뛰지 않으면 그야말로 힙합으로는 먹고 살기도 힘든 현실
그래서인지 화나는 이런 가사를 썼다.
당시 화나는 랩, 가사, 음악성으로 언더씬에선 엄청난 평가를 받고 있었고 팬도 많았다
그야말로 언더씬의 슈퍼스타
하지만 실력있고 음악좋으면 뭐하는가. 힙합은 대중의 외면을 철저히 받고 있는데..
하지만 지금 2016년. 힙합으로 스타도 되고 돈도 벌고
화나가 말하는 전부는 아니지만 모두 힙합을 흥얼거리는 시대가 온거같다
아쉬운 점은 실력있는 언더랩퍼들 보단 티비쇼에서 쇼하는 사람들이 더 인기있다는 점이지만..
요즘 화나는 뭐하고 사실런지
화나(Fana)-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길거리 그 어디를 거닐든
공기를 타고 퍼지는
리듬소리를 듣게 돼
국내외 모두에게
크게 랩에 유행해
그게 내 꿈의세상
수백배로 증대된시장에서
힙합앨범의 판매고는
팔백억에 달해 곧
사회적 입지도 강해져
한해 꼬박 방에서 밤새워 판내고
쫄딱 망해서 방 뺄 걱정안해도 돼
아랫동네 교회 찬송가부터
각종 방송사에서 나오는 광고음악
또 옆집 땅꼬마가 부르는
동요까지도 힙합 신드롬
뉴에라를 쓰고
뉴스에 나온 수석 아나운서는
다음겨울에 발매 될 음반을 보도해
공중파 라디오에선
힙합 노래만 선곡해
그것이 그날이 오면
찾아올 변화의 첫 번째
힙합이 천연두의 속도로 전염되고
전혀 새로운 사회공동체로 변천해
영혼의 별천지에서
그들은 꿈을 펼쳐내
혁명의 그날이오면
공통의 관심이 결여된
성별의 끈을 연결해
최신유행을 선도해
전 연령대를 점령해
편견의 벽도깨 힙합은 영원해
혁명의 그날이 오면
초중고등학교
국어 문법 수업시간엔
Rhyme 의 구조를 분석하고
국사교과서의 기말고사로
한국의 힙합역사를 다뤄
음악실을 쿵짝이는 숨막히는 Beat
체육수업은
기막힌 움직임과 Gesture로
Break dance 를 춰 Spray can을 쥐어
Tagging 펜을
꺼내들고상상의 날개를 펴
너를 맨날 괴롭혔던
불량학생들이 활개를 쳐
배틀 떠 Rap으로
깨부숴콧대를 꺽어
힙합교육의 중요성을 배우며
힙합공부에 눈떠야 골든벨을 쳐
학생은 누구든
유성펜으로 태그를 끄적대
그저께와 전혀 다른 주변 풍경 매일
수억개의 Grafity로
뒤덮인 거리에 주목해
그것이 그날이 오면
찾아올 변화의 두번째
힙합이 뜨겁게 불어대는
부모들의 극성에 불을 붙여
새로운형태로 구성돼
중고생들의 거센 교육열을 주도해
운명의 그날이오면
수업내내 교과서에 수록된
옛 추억 랩구절에서
프로그램을 끌어내
유명대를 겨냥한 출제 유형에
대해 분석해
운명의 그날이 오면
선거철 유명한 클럽가로 들어가면
대통령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Rap으로 공약을해
사극에선 한국의 힙합역사를
개척한 주된 사람들에 대해서 다루네
하루에도 수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예술의 전당무대는
힙합 문화 탐구의 장을제공해
책벌레들은 매번
베스트셀러 레 패바라 평전을
자신의 성경으로 여겨 늘 보고다녀
그리고 또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힙합 올림픽
곧 너는 사람의 한계를
뛰어넘은 힙합 초인들을 보게 돼
자신을 극복해낸
그 존재에 전 세계가 매료돼
모두가 종교를 힙합으로 개종해
심판의 피날레를
맞이할 때 당신앞에
펼쳐질 그 날을 기대해도 돼
그것이 그 날이 오면
찾아올 변화의 세번째
힙합이 새롭게
사회 속에서 개편되고
수많은 쟁점에서
해결책으로 대변 돼
이제 곧 예정된 그날을 재촉해
개혁의 그날이오면
그래 절대로 내 평생
이노래 속 내용대로
될 수 없대도
난 또 계속 해서 외쳐대
그럼 언젠간
행복의 꿈도 샘솟겠지
노래 제목 그대로
개혁의 그날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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