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 ★ ☆ ☆ ☆ ☆ ☆ ☆ ☆ ☆ ☆
연기 : ★ ★ ★ ☆ ☆ ☆ ☆ ☆ ☆ ☆
연출 : ★ ★ ★ ☆ ☆ ☆ ☆ ☆ ☆ ☆
영상 : ★ ★ ★ ★ ★ ★ ★ ☆ ☆ ☆
음악 : ★ ★ ★ ★ ★ ☆ ☆ ☆ ☆ ☆
진짜 보는 내내 짜증나고 돈이 아깝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일단 스토리는 주인공 준(권상우)이 어릴적부터 국정원 비밀요원으로 길러져 첩보요원으로써 온갖 피 날리는 임무를 한다. 하지만 원치않게 이 길로 길러지게 된 준(권상우)는 본래 꿈이었던 만화가가 되기 위해 사망한것으로 위장하고 제 2의 삶을 살게 된다. 결혼도 하고 딸도 낳고 꿈꾸던 만화가가 되었지만 삶은 녹록치 않았다. 인기없는 웹툰만화가로써 돈을 못벌기 때문... 하지만 어쩌다 예전 국정원 비밀요원 시절을 만화로 그리게 되고 그야말로 대박이 터짐.. 여기까지는 그래 예고편에서 홍보해댄대로 흥미로운 소재다. 하지만 이 이후부터 막장의 끝을 달린다. 일단 웹툰에서 비밀요원 때 쓰던 닉네임과 교관의 이름을 그대로 웹툰에 싣는다. 여기서부터 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어야 했다.. 여튼 웹툰이 유명해지고 소문이 국정원까지 흘러가게 되자 국정원에서 웹툰 그린 사람을 잡으러 오는데 여기서부터는 영화 장르가 액션으로 바뀐다. 그런데 진지한 액션이라기 보단 액션과 코믹을 넘나드는데 그게 좀 이상(?)하게 넘나든다. 좀 잔인하거나 비인간적인 장면을 희화화 한다거나 사람이 죽는것도 코믹스럽게 표현하는데 되게 불쾌했다. 대체 이게 무슨 영화인가 싶었다. 거기다가 전기고문을 받거나 총에 여러번 맞아도 잠깐 쓰러졌다가 갑자기 멀쩡하게 다시 싸우는데 이게 뭐지? 싶었다. 주인공은 무적의 불사신이라는 것도 이 영화를 보며 또 한번 깨닫는다. 마치 투명드래곤같은 유치뽕짝한 각본이다. 마치 초등학생이 쓴거 같았다. 영화을 보는 내내 무슨 생각으로 이 각본을 쓴거지? 라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이런 기분은 영화 ‘다세포소녀’를 극장에서 본 이후로 처음이다.
권상우 연기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별로 발전이 없다는 뜻이다. 오히려 조연들이 더 연기를 잘하긴 했지만 이런 각본에 열연을 해준 배우들이 안쓰러울 뿐이다.
ost는 드렁큰 타이거의 ‘발라버려’와 신해철이 만든 ‘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를 ost로 썼는데 둘 다 원래부터 워낙 좋은노래들이라 반갑고 좋긴 했지만 자체 ost가 없는걸로 봐서 급하게 제작해서 만든 영화가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작년 ‘극한직업’의 흥행을 노리고 만든 작품같은데, 미안하지만 ‘극한직업’의 발톱의 때도 못따라갈거 같다.
그냥 안보는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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