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영화 리뷰

영화 ‘작은 아씨들’(2020) 시사회 후기

나이아스 2020. 1. 31. 18:13

 

스토리 : ★ ★ ★ ★ ★ ★ ★ ★ ★ ☆
연기 : ★ ★ ★ ★ ★ ★ ★ ★ ★ ☆
연출 : ★ ★ ★ ★ ★ ★ ☆ ☆ ☆ ☆
영상 : ★ ★ ★ ★ ★ ★ ★ ★ ★ ★
음악 : ★ ★ ★ ★ ★ ★ ☆ ☆ ☆ ☆

 

미국 남북전쟁이 일어나던 시대의 배경으로 매사추세츠가 배경이다. 당시 미국 19세기의 분위기를 잘 담아내어 영상 장면장면이 마치 명화의 한장면 같다. 의상도 당시의 고풍스러움이 잘 녹아있다. 영상만 봐도 아름답고 따뜻함이 느껴진다.

아빠는 미국전쟁에 참여중으로 엄마(로라 던)와 네 자매, 그리고 유모가 함께 살고있다. 부유하진 않지만 서로 돕고 부대끼며 나름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함께 살던 어린 시절과, 7년 후 각자 꿈을 이룬 모습이 왔다갔다하며 영상이 나오는데,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서서히 시간이 만나는 시점에서 결말로 이어진다.

엄마 마미 마치(로라 던)는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먼저 돕는 성격으로 인자하고 자매들이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같은 엄마이다

첫째 메그 마치(엠마 왓슨)는 맏이 답게 행동하며 여성스러운 성격이다. 물욕이 없고 여자다운 삶에 순응하며 살길 원한다.

둘째 조세핀 마치(시얼샤 로난)는 줄여서 ‘조’라고 불리며, 시대가 원하는 여성상을 탈피하고 남자, 연애 보단 사회에서 성공 하고싶어 한다. 당차고 여장부같은 성격으로 남성성이 강한 성격이다.

셋째 베스 마치(엘리자 스캔런)는 몸이 약해 잔병치레가 많다. 주로 집에서 피아노를 치는걸 좋아한다. 네 자매 중 제일 착한성격이라고 한다.

넷째 에이미 마치(플로렌스 퓨)는 네 자매 중 제일 말괄량이이고 왈가닥이다. 로리를 짝사랑한다.

옆집에 사는 로리 로렌스(티모시 샬라메)는 이탈리아 혼혈로 부유하고 큰 집에서 다양한 분야를 개인과외 받으며 귀공자적인 삶을 살고있다. 조를 짝사랑 한다.

고모(메릴 스트립)는 돈 많은 독신주의자이지만, 여자에 대한 사상은 보수적이어서 네 자매들에게 항상 여자는 돈 많은 사람과 결혼해야 한다는 말을 말버릇처럼 하고 다닌다.

가족애, 우정, 사랑을 담아낸 영화로 다른 영화들 처럼 자극적인 소재도 없고 위기나, 갑자기 큰 돌발상황이 발생하지도 않는다. 악역도 딱히 없다. 그저 각자 성격이 확고한 캐릭터들의 평범한 일상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럼에도 재미있다. 최근 본 코믹영화보다 더 많이 웃은거 같다. 원작의 뼈대와 분위기를 그대로 담아냈고 배우들도 너무 자연스럽게 당시 시대의 분위기에 잘 녹아들어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다. 특히 ‘시얼샤 로넌’의 당차고 어디가서 꿀리지 않는 에너지 넘치는 연기가 마음에 들었다. 누가봐도 ‘내가 주인공이다’ 이런 느낌. 특히 이 영화에서도 시얼샤 로넌의 ‘조 마치’가 ‘주’였다. 그리고 원작에서도 작가 올콧과 네 자매들이 소설의 모델인데 작가 올콧이 바로 ‘조 마치’의 오너라고 한다.
이 영화는 소설 ‘작은아씨들’을 영상으로 본다면 이런 느낌일것이다. 조금도 이질적이지 않았다. 한장면도 지루하지 않고 집중하며 너무 재미있게 봤다. 그리고 영상과 의상들이 너무너무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