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꿈에
많은 사람이 알고있는 명곡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보통 이 노래를 단순히 이별노래로 알고있는 경우가 많다.
틀린말은 아니다.
이 노래가사는 이중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죽은애인이 꿈에 나타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고,
단순히 이별한 애인을 꿈에서 본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왜 그런걸까?
대중음악으로써 죽은애인이 꿈에 나왔다는 무거운 분위기는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아마 작사가 정석원은 대중인기와 작품성 모두 잡기위해 이렇게 한 것이 아닐까.
서울대출신 답게 보통 머리가 아닌듯 하다.
가창력도 가사도 소름끼치는 노래.
5분 30여초에 한 작품을 담아낸 정석원에게 정말 찬사를 보내고 싶다.
박정현-꿈에
어떤말을 해야하는지
난 너무 가슴이 떨려서
우리 옛날 그대로의
모습으로 만나고 있네요
└만나지 못했던
예전 누군가를 만나 감격스러움
이건 꿈인걸 알지만
지금 이대로 깨지않고서
영원히 잠잘수 있다면
└보통 꿈속에서는 꿈인것을 모른다.
하지만 화자가 꿈속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은,
현실에서는 일어나기 힘든 일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인데
죽은 사람을 생생하게 만나고 있기 때문
날 안아주네요 예전 모습처럼
그동안 힘들어진 나를 보며 위로하네요
내 손을 잡네요 지친맘 쉬라며
지금도 그대손이 그때처럼 따뜻하네요
└옛 애인이 예전에 만났던 때처럼 안아주고 화자를 위로해준다
사별에 힘들어하는 화자가 그만 힘들어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위로해주러 온것. ←옛 애인이 꿈에 나타난 이유
혹시 이게 꿈이란 걸
그대가 알게 하진 않을꺼야
내가 정말 잘할꺼야
그대 다른 생각 못하도록
└혹시나 애인의 혼령이 본인이 살아있다고 착각하여 본인을 만나러 온것일까봐
이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를 쓰는 모습, 꿈에서 깨고싶지 않음을 떼스고있다
그대가 다른 생각 못하도록<에서 다른 생각은 '자살'이다.
애인은 자살로 생을 마감했으며, 화자는 자신이 잘했으면 애인이 자살을 안했을것
이라며 후회하고 있다.
그대 이젠 가지마요
그냥 여기서 나와 있어줘요
나도 깨지 않을께요
이젠 보내지 않을거예요
└꿈에서 깨면 더 이상 볼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있기 때문에
평생 꿈에서 깨고싶어하지 않고 있다.
계속 나를 안아주세요 예전 모습처럼
그동안 힘들어진 나를 보며 위로하네요
내 손을 잡네요 지친맘 이젠 쉬라며
지금도 그대 손은 그때처럼 따뜻하네요
대답해줘요 그대도 나를 나만큼 그리워했다고
└옛 애인은 힘들어 하는 화자가 그만 자신을 잊고 힘들어 하지 않길 바라며
화자를 위로하고 있다.
화자는 애인이 자살한 것을 후회하길 바라며 간접적으로 본인의 죄책감을 덜길 바란다.
바보같이 즐거워만하는 날 보며(날 보며)
안쓰런 미소로 (슬픈 미소로)
이제 나 먼저갈께 미안한듯 얘기하네요
└예전처럼 여전히 화자를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했지만
떠날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이해시키려 하고있다
나처럼 그대도(그대도)
알고 있었군요(꿈이라는 걸)
그래도 고마워요 이렇게 라도 만나줘서
└"먼저갈께"라는 말로
우연히 꿈에서 옛 애인을 만난 것이 아니라, 일부러 꿈에 찾아온것임을 알게됨
옛 애인이 찾아온 이유를 깨달음
화자는 본인도 모르게 마음이 편해짐
날 안아주네요(주네요)
작별인사라며(잘 있으라며)
나 웃어줄께요(줄께요)
이렇게(이렇게) 보내긴 싫은데
└이젠 화자가 힘들어하지 않고 일상생활로 돌아가기를 바라며
작별인사를 하는 옛 애인
뒤돌아 서네요 다시 그 때 처럼
나 잠 깨고 나면(잠깨면)
또다시(또다시) 혼자있겠네요 저 멀리 가네요
이젠 익숙하죠 나 이제 울게요
또 다시 보내기 싫은데 보이지 않아요
└잠에서 깨면 또 애인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겠지만
현실에 순응하여 예전보다 덤덤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제 다시 눈을 떴는데 가슴이 많이 시리네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난 괜찮아요 다신오지 말아요
└격했던 감정이 고요해졌다.
이별을 받아 드리는 법을 알게된 화자
마음이 다시 아플까봐 다시 오지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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