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음악이야기

토이 '세 사람'은 '좋은 사람' 후속곡이다?

나이아스 2016. 11. 29. 08:00

토이 7집이 나온지 벌써 2여년이나 흘렀네요 

토이(Toy) 7집 Da Capo는 2014년 11월 18일 발매 되었습니다.

꾸준히 앨범을 발매하는데 실력파 뮤지션 답게 매번 좋은평을 받고 있는 가수죠

7집 역시 버릴곡이 없을 정도로 좋은 곡들로만 채워져 있습니다.

특히 타이틀곡인 '세 사람'은 객원가수 성시경씨가 불렀는데요 

유희열씨와 성시경씨가 친분이 있는 것도 있지만 노래분위기에 맞는 음색의 보컬을 잘 선정한거 같습니다.


타이틀 곡 '세 사람'의 내용은 대학에서 친구와 여자사람친구 화자 이렇게 3명이서 우정을 쌓는 친한친구들 이었는데요

화자는 여자를 짝사랑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자는 화자의 친구와 커플이 되죠. 

화자는 친구란 이름 앞에 끝내 여자에게 고백하지 못하고 친구와 여자의 결혼식에 참석하게 되는 내용입니다.

좋아하는 여인의 상대가 자신의 친한친구라는 점, 그리고 여자도 화자의 친한친구라는점에서

원망하고 미워할 수도 없이 끝까지 혼자만의 비밀이 된 짝사랑이라는 슬픈 이야기 입니다.   


이런 슬픈 스토리가 담겨 있다보니,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보고 만든 내용이 아니냐', '토이 5집 Fermata에 있는 '좋은 사람'의 후속곡이 아니냐' 등 이런저런 말이 많았습니다.

특히 5집에 있는 '좋은 사람'의 내용과 비교를 해보자면 '좋은 사람'의 가사내용은 화자가 남자친구가 있는 여자를 짝사랑하는 내용입니다.

여자를 항상 지켜보고 도와주며 남친과 싸워 상처가 있을 때 위로해주고 싶어하죠.

짝사랑엔 현애인따윈 문제가 되지 않아보이는 강한 짝사랑인가 봅니다. 

그런데 '좋은 사람'에서는 화자가 여자보다 연상이기 때문에 사실상 '세 사람'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왜 후속곡이라느니, 내용이 이어진다느니 이런 말들이 있을까요?

아마 두곡 다 배경이 대학교이고, 짝사랑하는 연인이 이미 임자가 있고, 슬픈 짝사랑이라는 공통점 때문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토이씨가 '세 사람'이 '좋은 사람'의 후속곡이라고 한적은 없습니다.

허나 듣는 사람들이 연관을 시켜 듣고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비슷한 노래로 짝사랑에 대한 슬픔이 배가 되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죠 

여튼 둘다 짝사랑에 대한 명곡임은 틀림 없습니다. 






토이(Toy)-세 사람 (With 성시경)



많은 사람들 분주한 인사 우리 모두 모인 게 얼마 만인 건지

하얀 드레스, 멋있어진 녀석 정말 잘 어울려 오랜 내 친구들 축하해


기억나는지 우리 처음 만난 날 새로운 꿈 시작된 3월의 캠퍼스

어쩌면 그때 나는 알았나 봐 너 때문에 웃고 울게 될 나를


스무살 우리 여름날의 멜로디 

가슴속에 늘 숨 쉬는 풍경 하나

내 친구 처음 소개하던 날 뭔가 달라 보이던 너의 표정 

넌 시작이었나 봐


둘만의 비밀이, 닮아있는 말투가, 

친구라는 슬픈 말이 날 멈추게 만들어

말할 수 없는 나의 고백, 용길 낼 수 없던 수많은 날 

너의 연인은 내 오랜 친구


축복의 노래 꽃잎 흩날리면 

눈부신 너의 모습 얼마나 예쁠까

매일 연습했던 말 이젠 안녕


스무살 우리 여름날의 멜로디 

아직 우릴 지켜준 나만의 약속 

술 취해 혼자 비틀대던 밤 우리 셋 우정 지켜내잔 약속 

내겐 사랑이었음을


둘만의 비밀이, 닮아있는 말투가, 

친구라는 슬픈 말이 날 멈추게 만들어

말할 수 없는 나의 고백, 용길 낼 수 없던 수많은 날 

너의 연인은 내 오랜 친구


너에게 하고 싶은 말 넘쳐흐르는데 너만 보면 내 맘 춤을 추는데

모르는 사이 베어버린 상처가 널 보면 자꾸 아파


저 문이 열린다 그녀가 들어온다 

난 고개를 들 수 없어 이렇게 좋은 날에

웃을 수밖에 없는 사람, 언제나 날 반기는 두 사람 

남겨진 나의 사랑


오.. 나의 청춘이 멀어진다 

두 손 꼭 잡은 채로 

그토록 원했던 오늘을, 내 소중한 그녀의 내일을

나의 오랜 친구여 부탁해





토이(Toy)-좋은 사람 (With 김형중)



오늘은 무슨 일인거니

울었던 얼굴 같은걸

그가 너의 마음을 아프게 했니

나에겐 세상 젤 소중한 너인데


자판기 커피를 내밀어 

그 속에 감춰온 내 맘을 담아

고마워 오빤 너무 좋은 사람이야

그 한마디에 난 웃을뿐


혹시 넌 기억하고 있을까

내 친구 학교 앞에 놀러왔던 날 

우리들 연인같다 장난쳤을때 

넌 웃었고 난 밤 지새웠지


니가 웃으면 나도 좋아 

넌 장난이라 해도

널 기다렸던 날, 널 보고 싶던 밤

내겐 벅찬 행복 가득한데


나는 혼자여도 괜찮아 

널 볼 수만 있다면

늘 너의 뒤에서, 늘 널 바라보는

그게 내가 가진 몫인것만 같아


친구들 지겹다 말하지 

늘 같은 노랠 부르는 나에게

하지만 그게 바로 내 마음인걸

그대 먼 곳만 보네요


혹시 넌 그 날 내 맘을 알까 

우리를 아는 친구 모두 모인 밤

술취한 널 데리러 온 그를 내게 

인사시켰던 나의 생일 날


니가 좋으면 나도 좋아 

니 옆에 그를 보며

나완 너무 다른, 난 초라해지는

그에게 널 부탁한다는 말 밖에


널 울리는 사람과

위로 밖에 못하는 나


니가 웃으면 나도 좋아 

넌 장난이라 해도

널 기다렸던 날, 널 보고 싶던 밤

내겐 벅찬 행복 가득한데


나는 혼자여도 괜찮아 

널 볼 수만 있다면 난

늘 너의 뒤에서, 늘 널 바라보는

그게 내가 가진 몫인것만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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