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2016)
Lion
드라마
2017.02.01 개봉
118분, 12세이상관람가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감독 : 가스 데이비스
주연 : 데브 파텔, 루니 마라, 데이비드 웬햄, 니콜 키드먼
개인별점 : ★★★★★★★★★☆
영화 홍보에 나와있다 시피 이 영화는 구글어스로 25년만에 집을 찾은 한 남자의 이야기 입니다.
실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내용이고요, 많은 수상내역이 있어 기대를 하고 봤는데
정말 흠잡을데 없는 영화 였습니다. 괜히 수상내역이 줄줄이 달린게 아니더라고요
1986년, 5살의 사루 브리얼리(써니 파와르)는 형 구뚜(아비쉑 바라트)와 석탄을 주으러 다니거나 일을 하러 다닙니다.
이렇게 어린 아이들이 왜 일을 하냐고요?
인도에는 가난하고 못사는 집이 많아 어린아이들이 노동하는 일이 흔합니다.
엄마(카믈라)는 돌 나르는 막노동을 하는데 풍족하게 살기엔 어려운 수입이겠죠
그러다보니 구뚜(아비쉑 바라트)와 사루(써니 파와르)도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싶은지 석탄을 주워 우유를 사오곤 합니다.
그러니 누가 시켜서 하는건 아닙니다~
가난하지만 아름다운 엄마와 삼남매가 서로 도우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죠.
엄마(카믈라)도 일을 나가고 형 구뚜(아비쉑 바라트) 역시 일을 나가려 하는데 사루(써니 파와르)도 일을 돕겠다며 떼를 씁니다.
구뚜(아비쉑 바라트)는 어쩔 수 없이 사루(써니 파와르)를 데리고 기차를 타죠
하지만 도착하자마자 어린 사루(써니 파와르)는 졸리다며 잠에서 깨지 않으려 합니다.
구뚜(아비쉑 바라트)는 괜히 데려왔다며 불평을 하죠.
구뚜(아비쉑 바라트)는 일터에 말하고 올테니 잠시만 기다리라고 하고 잠든 사루(써니 파와르)를 두고 자리를 뜹니다.
하지만 사루(써니 파와르)가 잠에서 깼을 때, 기차 플랫폼엔 아무도 없었고. 형 구뚜(아비쉑 바라트) 또한 보이지 않았습니다.
형 구뚜(아비쉑 바라트)를 찾으러 이리저리 찾아다니다 기차 안에서 그만 잠이 들고 마는데요, 아침 기차는 이미 출발하여 집에서 수천킬로미터 떨어진 뱅골어를 쓰는 지역에서 눈을 뜨게 됩니다.
여기저기 형과 엄마를 찾아다니는 사루(써니 파와르)
사람들에게 고향인 '가네스탈라'에 가야된다고 도움을 요청하지만 아무도 '가네스탈라'를 아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결국 사람들에게 치여 노숙도 하고, 인신매매범에게서 도망치기도 하며, 길거리를 해맵니다.
그러다 미아보호소까지 가게 되어 결국 입양되게 됩니다.
사루 브리얼리역을 맡은 '써니 파와르'
연기가 아닌 실제상황을 그대로 찍어놓은 듯한 자연스러운 연기에 이게 영화인지 실제 영상인지 헷갈릴 정도 였습니다.
실제로 전문배우가 아니라 제작진이 인도에 방문해 길거리 캐스팅 했다고 하는데요
수많은 카메라 테스트와 오디션 단계를 거쳐 4,000대 1로 최종 캐스팅 되었다네요.
'제 22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신인상 후보에도 올랐는데 수상을 기대해봐도 좋을거 같습니다.
1987년, 여러 고난 끝에 사루(써니 파와르)는 호주의 수&존 부부에게 입양되는데요,
다행히 따뜻하고 착한 마음씨를 가진 부부에게서 자라게 되었습니다.
입양한 엄마 '수 브리얼리'역을 맡은 니콜 키드먼
처음엔 니콜 키드먼 닮은 사람인줄 알았는데 진짜 니콜 키드먼 이더라구요.
여배우로써 예쁘게 보이고싶고, 여성스런 역도 맡고싶을텐데 니콜 키드먼은 처음부터 오롯이 '엄마'만을 연기했습니다.
따뜻한 미소와 온화한 말투 자기 자신을 완전히 벗어던지고 호주억양까지 연습하며 완벽한 '엄마'가 된 니콜 키드먼의 연기는 정말 훌륭했습니다.
제 70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제 23회 미국 배우 조합상
제 8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제 74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제 22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이 모든 시상식의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죠.
사루(써니 파와르)도 양부모 수 브리얼리(니콜 키드먼)와 존 브리얼리(데이비드 웬햄)에게 의지하며
애정속에서 성장하게 됩니다.
좋은 집안에서 발뻗고 배불리 먹으며 성장한 사루(데브 파텔)
사루(데브 파텔)는 경영학과를 나와 대학원에 진학합니다.
어른 사루역을 맡은 '데브 파텔'은 '사루 브리얼리'의 실제사연을 듣고 직접 사루역을 연기하고 싶어 제작진을 찾아갔다고 합니다.
여러가지 테스트 끝에 실제로 '사루'역을 따냈다고 하네요.
데브 파텔 역시 완벽한 호주 억양을 구사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것도 아니고 돈을 목적으로 하는 것도 아닌, 진짜 그 배역을 이해하고, 연기하고 싶어 그런지 연기가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흘러나왔습니다.
제 70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제 23회 미국 배우 조합상
제 8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제 74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제 22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이 모든 시상식의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는데요 열정만큼의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그리고 '스킨스'에서도 나왔었다고 하는데요 그때 그 십대청춘을 연기하던 소년이 저렇게 성장을 했네요~
대학원에서 예쁜 여자에게 첫 눈에 반해 여자친구까지 생기게 됩니다.
여자친구인 루시역은 루니 마라가 맡았는데 정말 예쁘더라구요
어느 날, 대학원 친구 중 인도인 친구 집에 초대되어 식사를 하는데 거기서 인도간식거리인 젤라비를 보다 어린시절이 문득 떠오릅니다.
어린시절 잊어버렸던 엄마와 형 구뚜가 떠오른거죠
자기는 이렇게 배부르고 등따시고 두 다리 쭉 펴서 잘 자고 잘 살고 있는데 형과 엄마는 어떻게 됐을까
나를 계속 찾아다니진 않았을까 밥을 잘 먹고 있을까
순간, 사루(데브 파텔)는 죄책감과 걱정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구글어스로 세상의 모든 지도를 볼 수 있다는 친구의 말에 사루(데브 파텔)는 본인이 살던 곳을 찾으려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가네스탈라'라는 지역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루(데브 파텔)는 어린 시절 물탱크가 있는 기차역에서 잠들었던 기억을 떠올려,
기차안에 있었던 시간에 1986년의 기차속도를 곱해 본인이 내렸던 캘카타에서 오차범위를 설정하고, 반경내의 물탱크가 있는 모든 역 주변을 구글어스가 제공하는
위성사진으로 하나하나 확인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반경내에여도 실제로는 엄청난 큰 땅덩어리기에 찾기가 쉽지 않았죠
그 시각, 존과 수 부부가 입양했던 또 다른 배다른형제가 사고를 치고,
사루(데브 파텔)는 일도 그만두고 하루종일 방에 박혀 나오질 않으니 수&존 부부가 걱정하기 시작하죠
사루(데브 파텔)는 수&존 부부가 섭섭해할까봐 말하지 않으려 했지만 힘들어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서로 얘기를 나누며, 수 브리얼리(니콜 키드먼)는 왜 사루(데브 파텔)와 배다른 형을 입양하게 되었는지를 말해줍니다.
부부 수 브리얼리(니콜 키드먼)와 존 브리얼리(데이비드 웬햄)는 따뜻하고 성격좋은 결점없이 완벽한 부모의 표본이었죠.
그런데 이들은 불임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왜 입양을 결심했을까요?
2011년 구글어스를 샅샅히 살펴보기 시작한지 3년만에 본인의 집을 우연히 찾게 되었고
2012년 사루(데브 파텔)는 직접 자신의 고향을 찾아 갑니다.
거기서 형 구뚜(아비쉑 바라트)와 여동생 쉐키라(쿠시 솔란키)의 근황도 알게되죠
엄마 '카믈라'역을 맡은 배우는 인도배우 '프리양카 보세'인데요
인도에서 유명한 배우로 자연미가 돋보이는 배우입니다.
영화 마지막엔 왜 영화 제목이 '라이언'인지가 나옵니다.
'라이언'은 '킹스 스피치', '라이프 오브 파이'의 제작진들이 다시 뭉쳤는데요
길을 잃은 작은 한 소년이 보는 인도의 광활한 대지의 느낌, 막막함 등이 잘 표현되었습니다.
여러 시상식의 '촬영상'의 후보에도 올랐더라고요
실화의 이야기라 이미 알려져 있는 이야기를 어떻게 표현할까 의심이 들기도 했는데
영화를 보고나서는 그런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사루'가 실종되고부터 25년만에 집으로 찾아오기까지를 뒤에서 지켜본듯한 느낌.
사루가 받았던 감정, 느낌, 경험들을 그대로 느껴볼 수 있어 '아 정말 잘 만든 영화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ps. 영화가 끝나고 실제 주인공인 '사루 브리얼리'와 실제 엄마 '카믈라'와 실제 호주 부모 사진이 나옵니다.
쿠키영상 : 엔딩크레딧이 다 올라간 후, 영상은 아니지만 원작자 '사루 브리얼리'의 짧은 메시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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