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영화 리뷰

영화 ‘조커’의 출생의 비밀 그리고 리뷰&분석&해석

나이아스 2019. 11. 16. 22:29

조커 Joker 

2019 / 미국 / 스릴러 / 2019.10.02 개봉 / 15세이상관람가 / 123분

감독 : 토드 필립스

출연 : 호아킨 피닉스, 로버트 드 니로, 재지 비츠, 프란시스 콘로이   



스토리 : ★★★★★★★★★☆
연기 : ★★★★★★★★★★
연출 : ★★★★★★★★★☆
영상 : ★★★★★★★★☆☆
음악 : ★★★★★★★★★★


조커의 탄생’
이 영화는 조커의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씨앗 그 상태로 부터 조커가 탄생하기 까지의 과정이 그려진다. 처음의 조커는 가난하고 낡은 아파트지만 홀 어머니를 모시고 착실하게 살아가는 평범한 청년이다. 그런 그가 어쩌다 조커가 되었는가?
조커가 되기 전의 아서는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평범하디 평범한 청년이다. 그는 코미디언이 꿈인 광대용역회사에서 행사를 다니며 돈을 버는 광대이다. 비규칙적인수입에 대우도 하급적이지만 그는 이 직업이 좋다. 그에게 유일한 삶의 낙은 머레이쇼를 시청하는 것이다. 머레이는 조커의 우상이다. 그는 머레이의 눈에 띄어 머레이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는 상상을 한다. 상상 속에선 머레이쇼에서 유명해져 머레이가 양아버지가 되는 상상까지 한다. 이것으로 보아 조커는 아버지에 대한 애정결핍, 애정결핍으로 인한 유명세에 대한 갈망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흔히 일하고 와서 하나뿐인 엄마와 티비쇼를 보는게 낙인 평범한 청년은 열심히 일하던직장에서 짤리게 된다. 어디에나 있는 이간질쟁이들 때문이다. 더군다나 엄마의 편지에 자신이 몰랐던 아버지에 대해 의문을 갖게되고 아버지를 찾아가는데 혼란 속에 하나뿐인 가족 엄마에게까지 배신감을 느낀다.
혼돈, 혼란, 방황 속에 애인을 찾아가지만 싱글맘인 애인은 아이에게 들키고 싶지 않다며 문전박대까지 당한다. 하지만 그런 불행 속에서 우연찮게 찾아온 머레이쇼의 출연 기회이다.
이 ‘조커’영화는 주인공인 조커가 정답인지 아닌지, 선인지 악인지, 헷갈리게 나온다. 아서가 조커가 되기 전까진 직장에서 이간질하던 동료도 대사를 애매하게 해서 누가 옳은지 알 수 없게 한다. 하지만 영화 후반부에서 누가 옳았는지 알게된다. 조커는 DC코믹스에서 악역을 맡고 있지만, 이 영화를 본다면 조커에 대해 동정심을 느낄지도 모른다. 

머레이쇼의 출연 제안을 받은 조커도 헷갈리게 행동한다. 머레이쇼 출연 전 열심히 준비를 하는거처럼 보이지만 조크를 날리다가 자살시늉을 한다.
조커는 평범한 청년이었다. 그런데 일과 사랑 그리고 가족 그리고 우상까지 모두 평범한 아서의 뒷통수를 친다. 각박한 세상 속 삶의 낙이었던 것들에게 배신을 당한다. 이런 상황에서 누군들 미치지 않고서야 버틸 수 있을까? 결국 광기를 서서히 일으켜 고담을 뒤집어 버린 아서는 조커로 탄생한다. 땅으로 꺼질듯한 우울한 청년 아서에서 눈에 봬는게 없는 미친광기 조커로 서서히 변해가는 연기를 한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도 감탄스럽다.


후반쯤에 bgm으로 깔린 cream-white room 음악은 정말 인상깊었다.


아서의 이야기는 히어로물의 특별한 캐릭터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도 남녀노소에게 현실에서 수없이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나라면 과연 어떻게 할것인가? 어떻게 해야할까? 라는 물음을 갖게 해준 영화다.











여기서부턴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조커는 정말 토마스 웨인의 아들일까?

영화에서는 정확한 답이 나오지 않는다. 맞는듯한 정황을 보여주다가 아닌듯한 정황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을 혼란 스럽게 한다. 이게 바로 ‘조커’ 영화가 원하는건데 보는 이들이 추측하게 만드는 거다. 열린결말인 셈이다. 아서의 엄마와 토마스 웨인 모두 죽어버려 절대 답을 알 수 없다. 그렇다고 DC에서 조커와 브루스 웨인의 유전자 검사를 하려할까? 시대도 80년대이긴 하지만 조커와 배트맨 시리즈가 끝나지 않는 한 절대 유전자 검사는 없을거다. 끝까지 추측만 이어가게 할 것이다. 
굳이 내 추측을 쓰자면, 나는 조커가 토마스 웨인의 아들이 맞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영화 장면 중에 조커가 엄마를 죽인 후 유품을 정리하다가 엄마의 사진 한 장을 발견한다. 그리고 사진 뒷편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웃는 모습이 예뻐 -T.W-’ 여기서 이니셜 T.W를 보면 토마스 웨인으로 추측할 수 있다. 토마스 웨인이 맞다면 조커의 엄마와 접전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본 아서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것을 깨닫고 자살을 하려한다(아마 머레이쇼에서 자살할 생각 이었을거다) 하지만 죽는 것도 실패하고 조커가 된다. 그리고 브루스 웨인은 조커의 끝없는 앙숙이 되는데.. 만약 조커가 토마스 웨인의 아들이 아니라면 브루스 웨인을 그렇게까지 미워할 필요가 있을까? 그리고 정신병원의 엄마의 대한 기록은 토마스 웨인의 돈과 권력으로 조작 가능하다고 본다. 그렇게 때문에 토마스를 부와 권력이 있는 사람으로 만들었고, 조커는 토마스의 어떻게든 삭제하고 싶은 과거의 흔적이 아니었을까?







ps : 호아킨 피닉스는 '조커'로 제77회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 부분 수상하게 된다.